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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대작 오펜하이머 영화 리뷰: 과학과 인간성의 교차점

감성적인 이과생 2023. 8. 3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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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영화를 보고 나서 쓴 이 글은, 물리와 과학에 대한 영화를 보고 나면 늘 느끼는 경이로움과 자연에 대한 신비를 탐구하는 과정에 매료되어 다시 물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저의 감상을 담았습니다.

고등학생 때 물리와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도, (초등학교 때의 안 좋은 일을 계기로 그 전까지는 과학이라는 학문을 혐오했습니다.) 자연에 대한 답을 구하고, 공식으로 딱딱 떨어지며, 수학처럼 설명되는 것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냥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본론으로 돌아가 오펜하이머가 얘기하고 상상하는 그 이론과 과정들이 너무나도 우울했지만 아름다웠습니다. 극한에 몰려 인간성을 잃어버릴 뻔 했지만, 다시 스스로의 잘못을 교정하고 뉘우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그 속에서 과학에 대한 연구들을 다른 이들과 교류하며, 사상도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이것들이 바탕이 되어 사람들을 잘 이끌고 결과론적으로 실험을 성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그 결과에는 이면적으로 어마어마한 희생을 낳았지만, 그들의 목적에서는 성공이었으니 말이죠.

이 영화 속에서 오펜하이머라는 사람의 학문 수준과 사고 수준이 참으로 깊고 넓다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 수준이 너무 깊어짐에 따라, 아이러니하게도 이성과의 관계에서는 비상식적으로 돼버렸습니다.

인간은 복잡하지만 단순하고, 단순하지만 복잡하다는 것이 참 와닿습니다.

여러 번 볼 거라는 아무개의 말이 생각나 또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만듭니다. 더 보고 이해하고 음미하고 싶습니다.

놀란 감독의 말이 생각납니다. 영화는 극장에서 경험할 때 가장 최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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