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Match Info · 동해안 더비

울산 HD

0 : 1

2026. 05. 02 (토) 14: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K리그1 11R

⚽ 조상혁 45+4' (어정원 도움)

포항 스틸러스

원정

울산 시즌 성적

5승 2무 4패 · 2위 (승점 17)

시즌 첫 연패

포항 시즌 성적

4승 3무 4패 · 4위 (승점 15)

원정 10연전 2경기 · 상위권 도약

⚡ 시즌 첫 동해안 더비 박태하 vs 김현석 감독 첫 맞대결 MOM 조상혁

경기 배경: 두 레전드의 첫 지략 대결

현역 시절 동해안 더비의 주역이었던 박태하 포항 감독과 김현석 울산 감독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들고 맞붙었다. 선수에서 지휘관으로, 두 라이벌의 첫 사령탑 맞대결이라는 점이 이 경기를 단순한 11라운드 이상의 의미로 만들었다.

울산은 직전 라운드 대전에 1-4 완패를 당하며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반면 포항은 전북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원정 10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기어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선발 라인업: 전북전의 교훈을 담은 3-1-4-2

포항 스틸러스 3-1-4-2

GK 황인재
3CB 김호진 — 전민광 — 박찬용
DM
기성용

전북전 중원 과부하 교훈 반영. 스리백 앞 1명으로 수비 구조 정리.

MF
어정원 — 김동진 — 황서웅 — 강민준

어정원 좌측 윙백, 강민준 우측 윙백. 양 윙백의 공격 가담이 열쇠.

FW
트란지스카 — 이호재

투톱 구성. 이호재 포스트 플레이 + 트란지스카 움직임으로 공간 분산 의도.

울산 HD 4-1-4-1

GK조현우
DF조현택 — 이재익 — 서명관 — 윤종규
DM트로야크
MF백인우 — 이규성 — 이동경 — 이희균
FW야고

포항의 3-1-4-2는 전북전 패배가 낳은 산물이다. 전북전에서 4백의 측면 수비가 반복적으로 노출되자, 박태하 감독은 센터백 3명을 두어 수비 밀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어정원과 강민준을 윙백으로 올려 측면 공격 가담까지 맡기는 구조를 택했다. 결과적으로 이 전환이 어정원의 결승 어시스트로 이어졌다.

경기 흐름: 전반 포항 주도, 후반 울산 반격, 막판 포항의 칼

전반 — 의외의 포항 점유 우위

포항이 초반부터 높은 볼 점유로 흐름을 주도했다. 이호재와 트란지스카 투톱을 앞세워 울산 수비 라인을 압박하며 공간을 만들었다.

🧤

전반 15분 · 황서웅 슈팅 → 조현우 슈퍼세이브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황서웅의 오른발 슈팅이 터졌지만, 조현우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포항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자, 이 경기 전체를 통틀어 조현우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세이브.

후반 — 울산의 파상공세와 포항의 육탄 방어

후반 들어 울산이 반격에 나섰다. 이동경의 조율을 바탕으로 트로야크·야고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포항은 라인을 내린 채 수비 블록으로 버텼다.

 

후반 31분 · 야고 골대 강타

야고의 슈팅이 골대를 직격했다. 포항이 버텨낼 수 있었던 가장 위험한 순간.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던 장면이다.

 

후반 중반 이후 · 주닝요·니시야·완델손·조상혁 투입

포항은 기동력을 보완하기 위해 차례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특히 조상혁 투입이 결정적 변수가 됐다.

⚽ 후반 45+4분 · 조상혁 결승골

어정원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조상혁이 골대 쪽으로 밀어 넣었다.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터진 시즌 첫 득점. MOM 선정 후 조상혁은 "감독님과 일주일 동안 잘 준비했다"고 밝혔다. 우연이 아닌, 준비된 한 방이었다.

어정원 도움 조상혁 시즌 1호 MOM 수상

전술 분석: 승리가 드러낸 것과 숨긴 것

✅ 성과 스리백 전환 — 전북전 교훈의 빠른 반영

전북전 4백의 측면 붕괴를 반성하고 한 경기 만에 3-1-4-2로 전환한 것은 박태하 감독의 빠른 판단이었다. 어정원을 윙백으로 전진시켜 공격 빌드업에도 기여하게 한 구조가 결승골 어시스트로 직결됐다.

보완 필요 ① 94분간의 공격 빈곤 — 오픈 플레이 득점 루트 전무

전반 15분 황서웅 슈팅 이후 정규 시간 내 유의미한 공격 전개가 사실상 실종됐다. 트란지스카는 밀집 수비 앞에서 개인 돌파로 공간을 만들지 못했고, 투톱 연계도 단절됐다. 승리했지만 오픈 플레이 공격 빈곤 문제는 여전히 숙제다.

보완 필요 ② 수동적 후반 블록 — 체력 고갈의 복선

후반 내내 라인을 내리고 울산의 공세를 받아내는 수비적 운영은 원정 10연전이라는 긴 여정을 고려할 때 부담이 크다. 야고의 골대 강타는 수비 블록이 구조적으로 완벽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황인재의 집중력과 골대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과는 달랐을 수 있다.

💡 어정원-조상혁 크로스 패턴을 시스템으로

이번 결승골은 준비된 장면이었다. 어정원이 좌측에서 킥 모션을 취할 때, 이호재와 조상혁이 각각 근거리·원거리 포스트를 향해 엇갈려 침투하는 '크로스 타격 오프더볼'을 훈련장에 규격화해야 한다. 한 번의 우연을 반복되는 필연으로 만들어야 한다.

주요 선수 평가

조상혁
포항 · FW (교체)
★★★★★

극장 결승골 · 시즌 1호. "일주일 동안 준비했다"는 발언이 인상적. 우연이 아닌 준비된 움직임으로 동해안 더비를 끝냈다.

어정원
포항 · LWB
★★★★☆

결승골 도움. 윙백으로 전진 배치된 구조에서 킥력이 빛났다. 공수 연결고리로서 이 경기 가장 핵심적인 선수.

황인재
포항 · GK
★★★★☆

후반 울산의 파상공세를 묵묵히 막아냈다. 골대와 황인재의 집중력이 함께 포항의 승리를 지켰다.

황서웅
포항 · MF
★★★☆☆

전반 15분 유효슈팅으로 포항의 공격 의지를 보여줬다. 조현우의 슈퍼세이브에 막혔지만, 적극적인 전진이 긍정적이었다.

조현우
울산 · GK
★★★★☆

전반 15분 황서웅 슈팅을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막판 조상혁 결승골만 없었다면 무승부의 주역이 됐을 경기.

총평: 증명한 것, 그리고 아직 남은 것

포항은 이 경기로 두 가지를 증명했다. 첫째, 전북전의 패배를 딛고 한 경기 만에 포메이션을 조정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함. 둘째,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 정신.

그러나 94분간의 공격 빈곤과 수동적 후반 운영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남은 원정 8경기, 이 승리를 발판으로 포항이 어떻게 성장하는지가 2026 시즌의 진짜 관전 포인트다.

동해안 더비, 포항이 웃었다

박태하 감독과 선수들이 일주일간 준비한 장면이 극장 결승골로 폭발했다. 원정 10연전은 아직 8경기가 남아있다. 하지만 포항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오늘 다시 한 번 보여줬다.
WE ARE STEELERS ⚡

반응형

+ Recent posts